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정부가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에 따라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에 코로나19 백신 4차 추가 접종을 실시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추가접종은 3차접종을 완료한 사람 중 면역저하자 약 130만 명과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약 50만 명을 대상이다.
추진단은 면역저하자는 기저질환이나 면역억제제 복용 등으로 면역형성이 충분하지 않고 요양병원·시설 대상자는 감염위험과 중증위험이 모두 높은 고위험군으로 보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가 3차접종 완료 후 12주 동안 예방효과를 분석한 결과 3차접종 완료군은 2차접종 완료군에 비해 감염예방효과 64~81%, 위중증예방효과 70~96%, 사망예방효과 95~100%로 분석됐다.
우선 이번 4차 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연령의 면역저하자 중 3차접종을 완료한 약 130만 명이 해당된다. 면역저하자는 종양 또는 혈액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장기이식 수술을 받고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경우, 조혈모세포 이식 후 2년 이내인 환자 또는 이식 후 2년 이상 경과한 경우라도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경우 등이다.
3차접종 완료 후 4개월(120일) 이후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예외적으로 국외출국, 입원·치료 등 개인사유가 발생할 경우 3차접종 완료 3개월(90일) 이후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4차접종 대상 여부는 의사 소견을 확인한 후 사전예약 또는 당일접종으로 접종할 수 있고 mRNA 백신으로 접종받게 된다.
면역저하자는 14일부터 당일접종 또는 사전예약(https://ncvr.kdca.go.kr)이 가능하다. 사전예약할 경우 28일부터 접종일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하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그리고 종사자 중 3차접종을 완료한 약 50만 명도 이번 4차 백신 추가 대상이다. 3차접종 완료 4개월(120일) 이후부터, 병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거나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 3차접종 완료 3개월(90일) 이후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기존 접종을 시행했던 방법과 동일하게 요양병원은 자체접종, 요양시설은 방문접종으로 실시한다. mRNA 백신으로 접종받게 된다.
3월 첫째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방역 상 필요할 경우 접종간격을 고려해 14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추진단은 “이번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은,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파력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4차접종을 통해 예방 가능한 중증·사망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며 “중증·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추가접종 대상인 고위험군은 접종에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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