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아시아 지역 최초로 국내에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가 설립된다.
여성가족부는 우리 정부와 유엔여성기구 간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이하 유엔위민 성평등센터)’ 설립 운영에 관한 교환각서 서명·교환 절차가 18일 완료됐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2019년부터 동 센터의 국내 유치를 위해 유엔여성기구와 협의해 왔다. 이번 각서 교환을 통해 동 센터 설립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유엔위민 성평등센터는 성평등 의제와 관련해 국내 최초로 설립되는 유엔기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평등 정책 역량강화를 위해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 △여성폭력 근절 △여성·평화·안보 △인도주의적 행동 및 재해 위기 경감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여가부 측은 "동 센터 설립을 통해 국제사회의 성평등 실현에 기여하려는 대한민국의 의지를 표명함과 동시에 성평등 분야의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아울러 유엔위민 성평등센터는 직원 채용과 사무실 임대 등 사전 준비 절차를 거쳐 상반기 내 운영될 계획이다. 여가부는 유엔여성기구의 국제 공개채용을 통해 센터 직원을 채용한다. 현재 센터장과 재무, 행정 직원에 대한 채용 절차가 진행 중으로 연구개발·교육훈련·협력관계 구축 등 각 사업담당 직원은 1분기 중 채용 공고될 예정이다.
채용 공고는 유엔개발계획(UNDP) 채용 누리집(https://jobs.undp.org)과 외교부 국제기구 인사센터 누리집(https://unrecruit.mofa.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유엔위민 성평등센터가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성평등 정책역량을 높이고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훌륭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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