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행정안전부는 2월 들어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전국적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29억7천만 원을 지원한다.
이번 특별교부세는 AI와 ASF가 확산 우려가 있는 세종,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7개 시도의 방역 체계 강화를 위해 사용된다.
AI는 올해 2월 발생 건수가 지난해 11월에서 올해 1월 월평균 발생 건수에 비해 10건에서 16건으로 60% 증가했다. 특히 철새가 북상하면서 경유지가 되는 중부권역의 전월 대비 발생건수가 8건에서 15건으로 87.5% 급증하고 있어 2~3월 철새의 본격적인 북상에 대비해 집중적인 방역 활동이 요구된다. 또한 최근 야생멧돼지 ASF 신규 발생 지역이 충북 보은, 경북 상주‧울진 등 지속적으로 남하하고 있다.
특히 3월은 오염원의 전국적 확산을 유발할 수 있는 야생멧돼지의 번식기와 등산객의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시기이므로 세밀한 방역 활동이 필요하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해 AI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특교세 228억 원을 지원했다. 이번에 지원되는 특별교부세도 지자체별 거점소독시설 운영, 농장 주변 소독과 야생멧돼지의 추가적인 남하를 방지하기 위한 수색, 포획 활동 등 가축전염병 방역을 위한 조치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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