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사람 ‘人’ 한자는 두 획이 서로 의지하고 있다. 한 획이 없으면 다른 획도 넘어지는 형상이다.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으며, 부족한 부분을 서로 기대고 받쳐줘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 점에서 민족통일 서울강서구협의회 조복순 여성회장은 이웃과 더불어 살기를 적극 실천하며, 갈수록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지는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지역사회 나눔과 봉사활동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온정을 꾸준히 전해온 조 회장의 행보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이다.
1981년 창설된 민족통일협의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통일운동단체로 전국 17개 시·도 및 230여 개 시·군·구협의회에서 10만여 명의 회원들이 민간 차원의 통일운동을 전개해왔다.
한 가정의 아내이자 어머니로 지극히 평범한 삶을 누리던 조 회장은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 시절 우연한 계기로 땅굴안보 견학을 가게 됐다.
이후 민족통일협의회와 인연을 맺고 서울 강서구 발산1동 여성회장, 제14대 강서구협의회 총회장(2018), 강서구협의회 여성회장을 7년째 맡아 묵묵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면서 국제라이온스 354-A지구 서울새한우리라이온스클럽 9지역 부총재, 강서구 주민구정평가단 발산동 단장, 연세대학교 강서 리더스아카데미 5기 총회장, 충청향우회 발산동 3대 회장 등 전·현직 프로필을 써내려왔다.
그렇다고 조 회장이 본업에 소홀할 것이란 예상은 금물이다. CN1금융서비스(주)의 지사장인 그녀는 특유의 근면·성실함과 강직함, 대내외 친화력, 뛰어난 추진력으로 억대 연봉을 받는 보험설계사다.
조복순 회장은 “봉사활동에 필요한 경비를 마련하고자 보험설계사를 시작했다”며 “베풀고 나눔이 비우는 것이 아니며, 다시 채워지는 것임을 알기에 행복하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실제 그녀는 ▲일일찻집 행사 개최와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탁 ▲독거노인·복지회관 방문, 물품 전달 ▲독거 어르신 반찬 나눔 ▲취약계층 사랑의 김치 나눔 ▲불우학생 장학금 전달 ▲환경정화활동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나눔과 봉사활동에 정성을 쏟아왔다.
그럼에도 조 회장은 결코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손사래 친다. 오히려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다시 사회로 환원하는 것이야말로 당연한 도리며, 결국 지역민들이 사회에 기부한 것”이라고 겸손해했다.
이 같은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강서구청장상(3회), 통일부장관상, 국무총리상 등 다수의 표창과 감사패도 수여받았다.
조복순 회장은 “지금까지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가족들의 이해와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감사를 표하며 “거금을 사회에 기부하는 것만이 봉사가 아닌 만큼 전국 곳곳의 작은 마음들이 모여 큰 물결을 이루길 바람”했다.
‘봉사 그 자체가 삶의 목표’ 라는 조복순 회장이 있기에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
한편, 민족통일 서울강서구협의회 조복순 여성회장은 민간통일운동 전개와 사회봉사 실천에 헌신하고, 통일의식 고취 및 나눔·기부문화 확산을 도모하며, 서울 강서구의 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2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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