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해양수산부는 서해·남해 연안에 발령했던 저수온 특보를 11일 10시 부로 해제했다.
11일 10시 기준 서해 연안과 내만의 수온은 4.2~7.0℃, 남해 내만은 7.3~9.1℃로, 저수온 특보발령 기준인 4℃보다 높은 수온을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강한 한파는 올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돼 앞으로도 수온 하락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 겨울은 찬 대륙 고기압과 상대적으로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이 교차하면서 기온 변동이 잦았다. 1월 중 평균 수온은 서해 5.4℃, 남해 7.6℃도로 평년 수준이었으나 2월은 평년에 비해 0.5℃ 내외 낮게 형성됐고 저수온 특보발령 기간도 전년에 비해 9일이 더 길어졌다.
해수부는 그 동안 양식장 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 예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관리요령을 전달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을 강화했다.
그 결과 올해 수온이 평년보다 낮게 형성됐고 저수온 특보는 지난해 보다 9일 길게 발령됐지만 양식생물 피해는 전년 27만마리(8억원)에서 8만6천마리(7천마리)로 감소했다.
김준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저수온특보 발령기간동안 양식생물 보호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신 어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다가오는 고수온,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재해에 대해서도 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하여 재해피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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