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해양수산부는 친환경 개체굴 공동생산시설 사업지로 전라남도 신안군과 경상남도 거제시 2개소를 선정했다.
개체굴은 일반 굴보다 크기가 크고 맛이 좋아 고급 레스토랑, 호텔 등에서 주로 소비되며 고가로 납품되고 있어 일반 굴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편이다. 또한 양식방식도 기존 방식보다 부표를 훨씬 적게 사용할 수 있어 훨씬 친환경적이다.
신안군과 거제시가 ‘개체굴 공동생산시설 사업지’로 선정됨에 따라 각 지역별로 국비 1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신안군은 공공주도형 개체굴 시범양식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설을 확대하고 신규 시범 양식지역도 개발한다. 또한 어업인과 귀어인 등을 대상으로 ‘개체굴 양식학교’를 개설해 개체굴 양식 전문어업인을 육성하고 전문어업인이 시범양식장을 운영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거제시는 기존 굴 양식에서 개체굴 양식으로 전환을 희망하는 어가들을 모아 생산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생산자 협의체가 활용할 수 있는 개체굴 종자 육성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현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이번 친환경 개체굴 생산시설 지원사업은 국내 굴 양식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어업인 소득을 늘리는 동시에 부표 사용을 줄여 바다 환경을 지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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