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해양수산부는 소래포구항을 수도권 최대의 수산물 집결지와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소래포구항 건설공사’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2017년 4월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소래포구항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의 소래포구와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의 월곶포구로 나누어져 있다. 수도권 내 수산물이 모두 모이는 집결지이자 매년 1천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지다.
그동안 소래포구항은 어선 접안시설과 어항 부지가 부족한데다 소래포구를 가로지르고 있는 소래철교로 인해 어선 입출항이 제한돼 어업활동에 불편이 있었고 즐길 거리가 부족해 방문객의 불만도 있었다.
해수부는 총사업비 802억원을 투입해 어항부지를 2.5배 2만9,109㎡에서 7만5,417㎡로 2.5배 확충하고 소형어선 부두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어선이 원활하게 통항할 수 있도록 소래철교 교량상판을 높이고 월곶포구 통항로도 준설할 계획이다.
이에 소래포구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어선이 53척에서 265척으로 늘어난다. 또한 소래포구는 썰물과 밀물 등 물때에 관계없이 상시 통항할 수 있게 되며 월곶포구 입출항 가능 시간도 매일 1~2시간에서 14~18시간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 측은 “어업생산비가 절감되고 수산물의 신선도가 높아져 앞으로 30년 간 약 1,575억 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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