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제주한라병원에 응급의료 전용헬기가 배치된다.
보건복지부는 8번째 응급의료 전용헬기 ‘닥터헬기’ 배치 지역으로 제주제주한라병원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닥터헬기는 응급의료법에 의거해 응급의료 취약지역 응급환자의 신속한 항공이송과 응급처치 등을 위해 운용되는 전담 헬기다. 소방청, 해양경찰청에서 운용 중인 환자이송헬기와 달리 응급의료센터가 있는 의료기관에 배치돼 응급의료인력이 탑승해 이송과정에서 직접 치료를 할 수 있다.
제주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추자도, 우도, 비양도, 가파도, 마라도 제주 5개섬의 119구급대 이송은 1,695건에 달하고 있다.
이번 닥터헬기 배치가 결정됨에 따라 제주도는 해군, 소방청, 해양경찰청 등 도내 헬기 운용 기관과의 협의체를 강화하고 도민의 안전과 의료복지 강화를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닥터헬기는 헬기 사업자가 운항과 정비 등을 모두 담당하는 포괄임차(Wet Lease)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주에 배치되는 닥터헬기는 사업자 공모, 헬기 도입, 관계기관 사용승인을 거친 후 올해 하반기부터 운항할 예정이다.
한편 닥터헬기는 2011년 인천·전남지역에 최초로 배치된데 이어 2013년 강원·경북, 2016년 충남·전북, 2018년 경기 등에 7대가 운항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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