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오는 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사적모임이 기존 8인에서 10인으로, 영업시간은 밤 11시에서 자정까지 늘어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주간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기준을 부분적으로 조정한다고 31일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오이크론 확산으로 하루 30~40만명대 규모로 확진자가 발생 중이나 1월 2주 이후 11주 만에 감소세를 보이며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국내 확진자 수는 3월 11일 28만2,871명, 3월 18일 40만6,977명, 3월 25일 33만9,485명, 4월 1일 28만225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1천명 이상 지속되고 있고 사망자 수는 2월 4주 541명, 3월 2주 1,348명, 3월 4주 2,516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 측은 "자영업과 소상공인 중심으로 완화 요구가 크고 국민도 정점 이후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며 "다만 위중증이나 사망의 경우 확진 이후 일정 기간 시차가 발생함을 고려해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4월 초~중순까지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은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시행된다. 현재 오후 11시까지 운영되는 유흥시설,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 PC방, 오락실, 영화관, 공연장 등의 영업시간 제한은 1시간 완화돼 12시까지 늘어난다. 또한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8인까지 가능한 사적모임은 10인까지 확대된다.
다만 행사나 집회 등에 대한 조치는 종전 기준이 그대로 유지된다.
정부는 앞으로 2주간 유행이 확연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위중증환자와 의료체계가 안정적인 수준을 보일 경우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영업시간, 사적모임, 대규모 행사 등 모든 조치 해제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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