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정부가 코로나19로 운항이 축소됐던 국제선 운항을 연말까지 50% 수준으로 회복시킬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그간 방역정책으로 축소됐던 국제항공 네트워크를 총 3단계에 걸쳐 정상화하는 내용의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우선 2019년 국제선 정기편 운항은 주 4714회에 달했지만 4월 현재 주 420회로 대폭 축소됐다. 1단계로 코로나 이전 대비 운항규모가 8.9%로 축소된 국제선 정기편을 5월부터 매월 주 100회씩 증편해 5월 주 520회, 6월 주 620회로 늘릴 계획이다.
인천공항의 시간당 도착 항공편 수 제한도 2년 만에 10대에서 20대로 완화하고 부정기편 운항허가 기간은 당초 1주일 단위에서 2주일 단위로 개선한다. 지방공항도 세관·출입국·검역 인력 재배치 등 준비기간을 거쳐 국내 예방접종완료자를 대상으로 5월 무안·청주·제주공항, 6월 김포·양양공항 순으로 국제선 운영을 추진한다.
2단계는 7월부터 국제선 정기편을 매월 주 300회씩 증편할 예정이다. 6월 620회, 7월 주 920회, 8월 주 1220회, 10월 1820회, 11월 주 2420회로 2019년 대비 51% 증액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공항의 시간당 도착 항공편 수도 30대로 확대하고 지방공항 운영시간도 정상화해 방역 위험도가 높은 국가의 항공편 탑승률 제한을 폐지한다.
코로나19가 풍토병이 되는 엔데믹 이후에는 3단계에 돌입해 모든 항공 정책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매월 단위로 인가되던 국제선 정기편 스케줄도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국제표준에 맞춰 하계·동계시즌 매년 2차례 인가된다. 인천공항 시간당 도착 편 수 제한도 평시와 같이 40대로 정상화 된다.
국토부 김용석 항공정책실장은 “방역정책을 포함한 모든 코로나 관련 정책의 최종 목표는 ‘우리 국민들이 일상을 온전히 회복하는 것’ 인 만큼 항공분야도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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