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모든 금융권이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16조원의 숨은 자산을 돌려주기 위해 나선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4월 11일부터 5월 20일까지 9개 기관과 176개 금융회사가 공동으로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전 금융권과 함께 숨은 금융자산 조회시스템 운영 통해 2015년 6월 이후 약 3조7천억원을 고객에게 환급한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숨은 금융자산이 약 16조원에 이른다. 지난해 말 기준 장기미거래 금융자산 12조원, 휴면금융자산 1조4천억원, 미사용 카드포인트 2조5천억원, 계좌 수는 약 2억개에 달한다.
캠페인 대상은 예금, 보험금, 증권, 신탁 등 모든 금융권에 걸쳐 장기간 거래되지 않거나 휴면상태인 금융자산 등이다. 이번부터는 미사용 카드포인트도 캠페인 대상에 포함된다.
금융회사 홈페이지, 문자메시지, 이메일, 알림톡, 앱푸시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숨은 금융자산은 온라인을 통해 쉽게 조회해 환급 신청을 할 수 있다.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서는 전 금융권의 숨은 금융자산, 미사용 카드포인트를 모두 조회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는 은행, 저축은행, 증권사 등에 개설된 본인 명의의 계좌를 일괄 조회할 수 있다. 1년 이상 입출금 거래가 없고 잔액이 50만원 이하인 소액비활동성 계좌는 즉시 본인 명의 타계좌로 잔고이전 후 해지도 가능하다.
휴면예금·휴면보험금은 서민금융진흥원과 은행연합회 등 금융협회 조회시스템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금융위 측은 "금융회사, 금융협회 등은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인정보나 계좌 비밀번호 등 금융정보는 물론 환금을 위한 수수료 명목으로 금전 이체도 요구하지 않는다"며 "인터넷주소(URL)도 제공하지 않으므로 출처가 불분명한 URL은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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