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혈액배송, 재난대응, 시설물 안전관리 등 드론 활용 범위가 넓어진다.
국토교통부는 ‘케이(K)-드론시스템’ 실증 공모사업에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공항공사, KT 등 7개 수행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K-드론시스템은 드론의 비행계획승인, 위치정보 모니터링, 주변 비행체와의 충돌방지 기능을 하는 드론교통관리시스템이다.
이번 실증사업은 실제 사업화 가능성이 크고 안전 확보가 필요한 영역을 중심으로 도심·비행로, 공항·특수시설, 공공, 민간, 자유공모 총 5개 분야에서 진행된다.
실증사업 중 공항‧도심분야는 지난해 이은 2회째로 조금 더 고도화된 기술검증이 진행된다. 배송의 경우 이미 상용화된 해상 물품배송에 추가해 병원으로 혈액을 배송하는 비행실증도 추가 된다.
도심‧비행로 분야에서는 한국국토정보공사가 국토정보 취득을 위한 드론촬영 작업과 주소기반 드론 배송서비스 실현을 위해 드론교통관리 기능이 구현된 안전한 드론길을 발굴한다.
공항·특수시설 분야는 한국공항공사가 국가기설인인 항공무선표지시설 재난대응에 드론을 활용해 교통관리를, KT는 육군에서 활용하는 유·무인기 교통관제시스템과 연동하는 방식으로 실증한다.
공공 분야는 수계, 댐, 취수시설 등 국가중요시설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사업관리 모델을 한국수자원공사가 실증한다. 한컴인스페이스는 한국적십자충북지사와 오송베스티안병원 간 약 7.8k에서 혈액배송을 위한 비가시권 비행을 실증한다.
민간 분야는 고속도로 공사구간 공정관리를 위한 장거리 드론 영상촬영 사업모델에 드론교통관리 기능을 추가하는 실증을 시스테크가 추진한다.
자유공모 분야에서는 부산 영도 일대 해역에서 다양한 종류의 기체들의 안전한 비행을 위한 드론교통관리 절차를 해양드론기술이 실증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심 내 배송, 촬영, 감시 등 특정목적 드론길 발굴, 국가중요시설 주변 드론관리, 드론교통관리 서비스 사업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나진항 미래드론교통담당관은 ”여러 대의 드론이 장거리를 비행하려면 드론교통관리체계가 필수적이다“며 “드론교통관리 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시범적으로 추진됐던 드론활용 사업이 상용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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