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양구군 관내 파로호를 가로질러 양구읍 월명리와 상무룡2리를 잇는 상무룡 현수교가 다음 달 준공될 예정이다.
보도교로 건설되고 있는 상무룡 현수교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관광명소화를 도모하기 위해 총 1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총연장 335m, 폭 2m의 교량으로 접속도로 1.6㎞와 함께 건설되고 있다.
상무룡2리는 지난 1944년 화천댐이 완공되면서 육로가 단절된 후 70여 년간 파로호를 가로지르는 배가 양구읍과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오지마을이다.
파로호로 인해 육로가 단절되자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타 지역으로 이주해 현재는 약 30세대에 4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잔류한 주민들은 특히 겨울철 파로호가 결빙되면 배가 운항할 수 없어 주민들이 고립되거나 결빙된 호수 위를 걸어 다녀야 해 해빙기에 매우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고 있었다.
군은 행정안전부에 특수상황지역 개발 사업으로 신청해 2018년 5월 사업이 확정됐고 2019년 2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실시해 2020년 5월 완료 후 공사를 착공했다. 올해 1월까지 교각과 주탑이 세워지고 주케이블과 행어케이블 설치가 완료돼 6월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구군 정병두 군수 권한대행은 “상무룡 현수교가 건설되면 그동안 이곳 주민들이 겪어왔던 불편이 해소되고 안전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며 “현수교는 교통기능뿐만 아니라 파로호의 경관과 함께 또 하나의 명소가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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