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외국 여행객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나이지리아,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이지만 최근 영국, 미국 등에서 산발적인 유입사례가 보고된바 있다.
24일 기준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는 영국,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벨기에,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이스라엘, 스위스 등 18개국으로 171명이 확진되고 86명이 의심증상을 보이고 있다.
원숭이 두창 잠복기는 통상 6~13일로 최장 21일이다. 일반적으로 사람 간 감염이 드문 것으로 평가되나 긴 잠복기를 고려해 귀국 후 3주 이내 38도 이상 발열, 오한, 림프절부종, 얼굴을 시작으로 손과 발에 퍼지는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 등 의심증상이 나타난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우선 연락해야 한다.
중대본은 원숭이 두창 발생국가를 방문하고 온 여행객을 대상으로 입국 시 모든 여행객은 발열체크와 건강상태질문서를 요구하고 있다.
중대본은 "부득이하게 원숭이두창 발생지역을 여행할 경우 '원숭이두창'이 전파될 수 있는 야생동물은 물론 발열‧발진 등 유증상자와의 접촉을 피할 것을 당부한다"며 "해외에 방문할 경우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도 준수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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