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올해 하반기 영국,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이탈리아, 벨기에, 프랑스 등이 원숭이두창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된다.
질병관리청은 검역전문위원회를 통해 원숭이두창, 코로나19, 콜레라 등 전 세계 검역감염병 유형별 발생동향을 파악해 하반기 ‘검역관리지역’을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지역 입국자에 대해 검역단계에서 건강상태질문서를 비롯해 예방접종, 검사 등에 대한 서류를 요구할 수 있다. 필요시 입국자 출국 또는 입국 금지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감염병별 검역관리지역은 원숭이두창은 영국·포르투갈·스페인·이탈리아·벨기에·프랑스 등 27개국이 지정됐다. 코로나19는 전 세계, 콜레라는 인도·예멘·콩고민주공화국·케냐 등 18개국, 폴리오는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나이지리아 등 14개국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은 오만·카타르·쿠웨이트·예멘 등 11개국, 황열은 아프리카·아메리카 등 43개국, 페스트는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마다가스카르 2개국, 에볼라바이러스는 DR콩고 1개국,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은 중국 내 후난성·광둥성·푸젠성·쓰촨성·광시성·안휘성 등 9개 지역이다.
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SARS)과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검역 관리지역은 1년 내 해외 발병사례가 발견되지 않아 별도지정을 하지 않았다.
지정된 검역관리지역은 올해 7월 1일부터 6개월간 하반기 동안 시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원숭이두창 검역관리지역 중 영국,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 5개국에 대해 발열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낮춰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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