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강원 삼척시 신남마을, 충남 태안군 장곡4리 등 11개 어촌마을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사업을 통해 소득창출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2023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 대상지 18개소를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은 어촌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소득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어촌지역에 복지시설, 수익시설 등을 만들어 주는 사업이다. 지역별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주민들이 사업 설계 과정부터 참여한다.
해수부와 지자체는 최근 5년 간 총 89개 어촌마을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4,171억 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행복한 삶터’, ‘다(多)가치 일터’, ‘시‧군 역량강화’ 사업 3개 유형으로 추진한다. 어촌 마을 중 ‘행복한 삶터’와 ‘다(多)가치 일터 조성’ 사업대상지에는 최대 5년 간 총 482억 원이, 시‧군 역량강화 사업 대상지에는 1년 간 총 9억원이 지원된다.
'행복한 삶터'는 강원 삼척시 신남마을·충남 태안군 장곡4리·전남 완도군 금빛안 마을·전남 강진군 강진만·제주 제주시 협재권역 등 9곳이 생활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주민 정주여건 개선에 나선다. '다(多)가치 일터'는 충남 태안군 어은돌·경북 울릉군 평리 2곳이 지역자원을 활용한 특화산업 발굴로 소득사업을 추진한다.
'시군 역량강화' 사업에는 강원 삼척시·충남 태안군·전북 부안군·전남 진도군·경남 거제시·통영시·남해군이 선정됐다.
이 중 ‘행복한 삶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제주 협재권역’의 경우 평생교육센터, 협동상생 복지센터, 공동생활복지주택 등을 조성한다. ‘전라남도 완도군 금빛안권역’은 섬마을에 에너지 공동 공급망을 구축하고 공동목욕탕과 복지센터를 리모델링해 복지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다(多)가치 일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충청남도 태안군 어은돌 마을’은 어은돌 해수욕장 내에 독살 체험장을 복원하고 해상낚시터를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한다. ‘경상북도 울릉군 평리마을’은 기암절벽, 원시림 등 우수한 자연경관을 활용해 높이 560m, 길이 2.2km에 이르는 모노레일을 조성할 계획이다. 마을 대표 관광 자원인 코끼리바위를 테마로 카페를 조성해 마을 수입원을 확보하게 된다.
김태경 해수부 어촌어항재생과장은 “이 사업은 마을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우리 어촌이 당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극복하고 어촌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