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내달부터 네이버 지도앱에서 길 찾기와 기차표 예매를 한번에 할 수 있게 된다. 여름 휴가철 4개 철도역에서는 숙소로 여행짐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는 네이버와 손잡고 네이버 지도앱에서 목적지 검색부터 철도 승차권 예매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네이버 지도앱에서는 코레일 기차 예매기능이 없어 최적 경로를 검색한 후 코레일톡이나 누리집에 별도로 접속해야 했다. 앞으로는 네이버 지도앱에서도 길을 찾을 때 코레일의 기차를 이용하는 경로가 있을 경우 승차권 예매까지 한 번에 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사용자가 목적지를 검색해 추천경로와 기차정보를 확인한 후 함께 보이는 ‘예매’ 버튼을 눌러 별도의 웹사이트 접속이나 다른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기차표를 구매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30일부터는 코레일톡에서 승차권을 예매하거나 기차 출발시각을 조회할 때 기차 지연시간이 함께 표시돼 철도역에서 장시간 기다릴 필요가 없게 된다. 그동안은 기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는지 여부만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 휴가기간인 7월 15일부터 8월 21일까지 부산역, 강릉역, 여수엑스포역, 안동역 4개 철도역에서 기차 이용객이 무거운 여행 가방을 가지고 다닐 필요 없도록 ‘철도역 여행짐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철도역 안에 위치한 '짐 배송 서비스센터'에 맡기면 당일 저녁까지 숙소로 여행가방을 배송받게 된다. 철도역 소관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접수·보관·이동절차, 요금 등 구체적인 서비스 절차를 확정해 추후 코레일톡과 누리집에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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