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전국 연안에 고수온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이는 지난해 보다 약 7일 빠르다.
해양수산부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연안 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4일 오후 2시 우리나라 전 연안 해역에 고수온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고수온 발령 단계는 ‘관심’은 주의보 발령 약 7일전에, ‘주의보’는 수온이 28℃에 도달했을 때, 수온 28℃가 3일 이상 지속될 때 ‘경보’가 내려진다.
올해 고수온 관심단계 발령 시기는 고수온 피해가 심했던 2018년과 2021년에 비해 1~2주 정도 빠르다. 해수부는 제4호 태풍 ‘에어리’ 이동 경로가 예상과는 달리 일본 쪽으로 치우치면서 서해와 남해 연안, 그리고 내만을 중심으로 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상대적으로 낮은 수온을 유지하고 있는 동해 연안도 바람 방향이 변화될 경우 급격하게 수온이 상승할 수 있어 전국 연안을 대상으로 고수온 관심단계가 발령됐다.
고수온 시기 양식생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먹이 공급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양식생물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이동·선별 작업 등을 최소화해야 한다. 산소공급기, 액화산소 등 대응장비를 이용해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해수부는 지난달 13일 수립한 ‘2022년 고수온‧적조 종합대책’에 따라 수온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수온 정보를 실시간으로 어업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고수온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10개 지자체에 산소공급기, 저층수 공급장치, 차광막 등을 사전에 지원했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고수온에 의한 수산양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업인들은 여름철 양식장 관리요령에 따라 양식생물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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