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횡성군 농업기술센터는 4일 관내 화분 매개용 전용 벌통을 활용한 작물 수정용 꿀벌을 애플수박 덕재배(시설재배) 시설 시범사업 농가에 시범 공급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화분 매개 전용 벌통’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것으로 '스마트 양봉기술 보급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다.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사육용 벌통보다 부피와 무게가 적어 운반이나 시설 작업이 쉽고 기존의 벌통과 비슷한 화분 매개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대체가 가능하다. 목재를 이용해 사용 후 소각이나 폐기도 쉽다.
또한 일반 벌통과 다른 구조로 먹이 공급을 위한 벌통 덮개를 만들어 기존 벌통과 달리 천 개포를 열지 않고 벌통 뚜껑만 열어 당액과 화분을 공급할 수 있어 벌통을 관리하기 쉬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둔내면 일원에 애플수박 시범재배를 추진하고 있다. 총 재배면적 5,000㎡에 화분 매개 전용 벌통과 수정벌을 시범 공급할 예정이다.
횡성군 농업기술센터 임종완 소장은 “화분 매개 전용 벌통을 활용한 수정벌의 시범공급으로 횡성군 내에 화분 매개를 필요로 하는 농가에서 관내 생산된 꿀벌을 수정벌로 활용해 외부에서 유입될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고 작물의 수정율을 높일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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