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정부가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에 냉난방비를 긴급 지원한다.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폭염 속에서 공공요금 인상으로 인해 아동의 돌봄이 취약해질 수 있어 전국 5,060개 마을돌봄시설에 냉·난방비 비용과 냉·난방기 보급 등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복지부는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월 10만 원씩 운영비를 추가 지원해 여름철 냉방비를 지원하고 겨울철 난방비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여름철 폭염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7월 중 긴급 지원 운영비가 신속하게 배정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지역아동센터 약 120개소에 고효율 냉·난방기기를 보급하고 창호 교체, 단열 시공 등 에너지 효율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원기준과 필요성에 부합하는 시설에 최대 1,000만 원까지 전액 국고로 지원된다.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는 현재 각각 4,310개소, 750개소가 운영 중이다. 약 12만 6,000명의 아동이 방과 후 돌봄 공백 없이 전문 종사자의 보호를 받고 생활지도, 학습활동, 놀이와 오락, 다양한 체험활동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복지부 조규홍 제1차관은 “이번 긴급 지원이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아동들이 마을돌봄시설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하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산업부 이창양 장관은 “최근 물가인상, 에너지가격 상승 등으로 운영이 어려운 마을돌봄시설의 냉난방 에너지효율 개선을 지원해 보다 적은 비용으로 아이들에게 필요한 냉·난방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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