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글로벌 수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지민·뷔·정국이 브라질계 미국 프로듀서 베니 블랑코(benny blanco), 미국 힙합스타 스눕독(Snoop Dogg)과 함께 신규 음원 '배드 디시전(Bad Decisions)'을 발표한다.
21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블랑코는 전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진, 지민, 뷔, 정국과 대화를 나누는 영상을 공개하며 협업을 예고했다.
블랑코는 멤버들에게 밴드에 함께할 것을 제안했다. 지민은 "위 캔 메이크 어 송 투게더(We can make a song together)"라고 화답했다. 블랑코는 앞서 지난 19일에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 하이브 아메리카 CEO 스쿠터 브라운과 화상통화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한 적이 있다.
진, 지민, 뷔, 정국과 블랑코, 스눕독의 협업곡 '배드 디시전'은 블랑코가 올해 발매를 앞두고 있는 정규 앨범의 선공개 곡으로, 오는 8월5일 공개된다.
빅히트뮤직은 "진, 지민, 뷔, 정국은 특별한 협업을 통해 특유의 보컬 역량과 동시에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면모를 보여 줄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블랑코와 방탄소년단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뽑는 '#MyBTSTracks' 투표에서 선정된 곡을 블랑코가 스페셜 리믹스로 재탄생시키기도 했다.
방탄소년단과 블랑코는 내달 5일 '배드 디시전(Bad Decisions)' 발표 전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방탄소년단과 스눕독의 협업도 기대를 모은다. 스눕독은 올해 초 방탄소년단과 협업을 예고했다.
이번 블랑코와 협업에서 RM, 슈가, 제이홉 등 래퍼 라인이 빠져 있다는 점에서 깜짝 협업이 추후에 공개되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도 나온다.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하이브 산하 빅히트 뮤직의 피독(강효원) 수석 프로듀서는 활동 초창기부터 스눕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왔다. 피독이라는 활동명도 프로듀서(Producer)와 스눕독(SnoopDogg)의 '독(Dogg)'을 합친 것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피독이 참여한 정규 1집 '다크&와일드(DARK&WILD)'(2014) 수록곡 '힙합성애자'(Hip Hop Phile)에서 피독과 함께 스눕독에 대한 존중심을 표했다.
피독, RM, 슈가, 제이홉이 노랫말을 함께 만든 이 곡에서 "남들처럼 제이-지(Jay-Z), 나스(Nas) 물론 클래식한 일매틱(Illmatic)과 '도기스타일(Doggystyle)"이라고 언급하는데, '도기스타일'은 스눕독의 데뷔 음반(1993) 제목이다. '일매틱'은 힙합 거장 나스의 데뷔음반이자 힙합계의 전설적인 명반 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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