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은 세균증식이 활발해지면서 살모넬라균, 캄필로박터균 등에 의한 감염증 발생에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살모넬라균 감염증과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환자 신고가 증가함에 따라 위생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도록 당부했다.
전국 208개 표본감시기관에서의 7월 3일부터 9일 28주에 신고된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환자 수는 총 136명, 살모넬라균 감염증 환자 수는 104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4월 24일부터 30일 18주 이후 증가 추세로 과거 발생 경향을 고려할 때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살모넬라균에 노출된 달걀, 우유, 육류와 가공품이,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은 비살균 식품과 가금류가 주요 감염원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껍질이 손상되지 않은 달걀을 구입하고 냉장보관 해야 한다. 껍질을 깬 이후에는 빠른 시간 내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달걀 겉표면은 살모넬라균에 오염돼 있을 가능성이 있어 달걀을 만진 후에는 손을 씻어야 한다.
캄필로박터균이 존재할 수 있는 생닭도 만진 후에는 손을 씻어야 한다. 보관 시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 내 가장 하단에 보관한다. 식재료 세척 시에는 가장 마지막에 하되 씻는 물이 튀어 다른 식재료가 오염되지 않도록 한다.
아울러 평상 시 개인 위생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외출·배변 후는 물론 식사 전후에도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을 생활화 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에는 식자재에 따라 도마, 칼 등의 조리도구를 구분해 사용하고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조리 위생 수칙도 준수해야 한다.
질병청 백경란 청장은 “여름철에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자주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도록 한다”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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