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국내 출판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도쿄 도서전’을 개최한다.
이번 도서전은 28, 29일 양일간 일본 도쿄의 파크 하얏트 도쿄에서 열린다.
문체부와 출판진흥원은 국내 출판콘텐츠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15년부터 출판저작권 수출상담회인 ‘찾아가는 도서전’을 개최해 왔다.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온라인 상담회로 전환해 운영해 왔다. 올해는 현장에서 대면 상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은 출판시장 규모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인 국가다. 최근 한류 영향에 힘입어 일본에서의 한국 도서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20년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가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1위를 수상한 데 이어 올해 <서른의 반격>이 또다시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는 28만 부가 판매된 <82년생 김지영(조남주)>, 50만 부 이상이 판매된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김수현)> 외에도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하완)>,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민지형)>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도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문체부는 "최근 일본에서는 한국도서 독자층이 30~40대에서 10~20대로 확장되며 강력한 독자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일본에서 출간되는 한국도서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연극, 만화 등으로 재가공되며 한류 바람을 이끌고 있다"고 했다.
이번 도서전에는 일본 대표 출판사인 분게이쥬, 각겐, 포푸라사와 일본 최대 해외 저작권 중개회사인 터틀모리 에이전시(Tuttle-Mori Agency) 등 일본 출판사 35개사가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문학동네, 천재교육, 미래엔, 다산북스 등 20개사가 참가한다. 출판저작권 중개회사인 제이엠(JM)콘텐츠 에이전시는 국내 위탁 도서 270여 종의 수출 상담을 대행한다.
문체부와 출판진흥원은 이번 도쿄 수출상담회에 이어 오는 9월 베트남, 11월에는 북미 지역에서 국내외 출판기업 간 1대 1 수출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최근 일본에서 한국 도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이번 상담회를 통해 다양한 한국 작품이 알려져 일본 독자층의 저변을 넓히고 한국 출판콘텐츠가 2차 상품으로 개발되는 등 출판 한류가 가속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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