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대진대학교(총장 임영문)가 포천·연천·동두천·양주·남양주(경기 동북부)와 철원·고성·속초·양양(강원 동북부) 등 ‘경기·강원 북부의 의료문제 해결’ 방안으로 ‘의과대학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대진대학교 의과대학 유치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24년간의 준비된 도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대진대는 ‘분당 제생병원(1998년 개원), 동두천 제생병원(개원 예정), 고성 제생병원(건립 중)’ 등 의료 인프라의 확충과 더불어 25년여 전부터 의과대학 개설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의사협회의 반발 등으로 ‘대진대 의과대학 설립추진’은 번번이 결실을 맺지 못했다. 심지어 ‘1,500여 병상(양방 1,265개, 한방 215개) 규모로 건립한 동두천 제생병원’은 의료진의 충원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대진대 의과대학 설립추진단’ 한만소 단장(생명화학부 교수)은 “대규모 병상의 종합병원을 지어놓고도 의사가 없어 개원조차 힘든 실정”이라며 “경기·강원 북부에 의과대학 설립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경기·강원 북부에 의과대학이 신설되어야 하는 이유’로 ▲심각한 의료 취약성(고령인구·취약계층 비율 고도화) ▲전국 최하위권 의료현황(인구 대비 의사 수) ▲의사 인력난 ▲국가안보 요충지(군부대 밀집) ▲신종바이러스 감염증 및 풍토병 전문 연구기관 부재 등을 꼽았다.
또한 ‘대진대 의대 유치의 기대효과와 목적’으로 ▲공공의료 서비스 체계 확립(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 등) ▲의료전문가 양성 및 일자리 창출 ▲민·학·군 의료지원 협력 네트워크 구축 ▲체계적 의학교육 설계(최고 수준의 의학교육 시행) ▲사회적 책무 달성 등에 방점을 찍었다.
나아가 ‘대진대 의과대학 유치 타당성’으로 ▲정부의 의료분야 국정과제 실현(필수·공공의료 강화) ▲대진의료재단의 확실한 인프라 활용(분당·동두천·고성 제생병원) ▲경기·강원 북부지역 의료수요 충족, 낙후된 의료서비스 체계 개선 ▲남북 접경지역 관리 및 공공의료·방역 시스템 구축(남북교류 및 통일시대 대비) 등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만소 단장은 “경기·강원 북부의 낙후된 의료체계를 개선하며, 국가 의료정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된 대학이 바로 대진대학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한 단장은 고려대에서 유기화학을 전공한 ‘이학박사’이고, 1996년부터 줄곧 대진대에 몸담으며 ‘생명화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동안 대진대에서 ‘교무지원처장, 자연과학대학장, 과학영재교육원장, 대학원장’을 역임하는 등 굵직굵직한 보직도 두루 맡아왔다.
특히 그는 ‘대진대 간호학과 신설(2014년)’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그리고 대진대 간호학과는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국가고시 전원 합격 및 100% 취업’의 금자탑도 쌓았다.
한만소 단장은 “2025년 9월 1일로 정년퇴임할 때까지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발전에 이바지하며, ‘대진대 의대 유치’를 꼭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 정부와 적극 소통하고, 미래지향적인 협력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며 “이번만큼은 ‘경기·강원 북부 지역민의 의료복지 증진을 위한 의과대학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진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추진단 한만소 단장은 유기화학 연구·지도와 창의융합인재 양성에 헌신하고 ‘대진대 의대 유치 및 경기·강원 북부지역 의료체계 개선’을 도모하면서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2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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