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정부가 전국 초중고등학교 모든 기숙사에 화재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2026년까지 기숙사 시설 규모에 관계없이 초·중등학교의 모든 기숙사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화재위험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할 계획임을 3일 밝혔다.
기숙사의 스프링클러는 소방시설법에 따라 시설규모를 고려해 설치된다. 연면적5,000㎡이상 기숙사의 모든 층이나 연면적 100㎡ 이상 합숙소가 해당된다. 전국 초·중등학교 기숙사 1195교 1619동 중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곳은 248교 341동으로 약 21% 정도다.
교육부는 적극적인 화재 예방을 위해 기준 층수나 면적이 미달되는 기숙사에도 스프링클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올해부터 5년 간 총 3,199억 원을 투입해 947개교 기숙사 1,278동에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올해 178동을 시작으로 내년 346동, 2024년 293동, 2025년 292동, 2026년 169동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교육청은 추진 실적을 점검해 설치율이 낮은 곳은 현장방문을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초·중등학교에 기숙사를 신·증축하는 경우에도 소방시설을 강화해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시설법' 일부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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