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과 백신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5천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된다.
보건복지부는 신약 개발과 백신 분야 투자 활성화를 위해 '케이(K)-바이오·백신 펀드' 운용사를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정부출자금 1,000억 원,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 450억원·한국수출입은행 300억원·IBK기업은행 250억원을 포함한 출자금 1,000억 원과 민간투자 3,000억 원을 합한 총 5,000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펀드 주요 투자 대상은 전체 투자금액의 60% 이상을 백신·신약 개발 등을 위해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 국내 백신 관련 기업에 15%를 투입한다. 국내에서 글로벌 혁신 신약 성공사례를 창출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후기 임상까지 투자할 수 있다.
펀드 목표액을 신속하게 달성하고 투자가 개시될 수 있도록 2,500억 원 규모의 펀드 2개를 조성해 2개 운용사를 선정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펀드 설립일부터 8년간 펀드를 운용한다. 기준수익률(IRR)은 7%다. 펀드결성 후 신속한 투자 집행을 촉진하기 위해 조기결성방식(Fast-Closing)을 허용한다.
이번 운용사 공모와 선정 절차를 거쳐 선정된 케이(K)-바이오·백신펀드 운용사는 민간 투자자금을 조달해 연내 펀드 결성을 완료하고 연말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4일부터 26일 오후 2시까지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공고한다.
복지부 이기일 제2차관은 “케이(K)-바이오·백신 펀드는 올해 5,000억 원 조성을 시작으로 향후 1조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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