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미군이 올해 3차례에 걸쳐 용산기지 전체 면적의 31%를 한국에 반환함에 따라 용산공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용산공원 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을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일 변경 고시했다고 밝혔다.
용산공원 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은 반환되는 용산 미군기지를 국가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기본구상과 조성방향을 담는 것으로 2011년 최초 수립 이후 2014년과 지난해 2차례에 걸쳐 변경한 바 있다.
올해 2월 장군숙소·업무시설 등 약 16만5천㎡를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데 이어 5월 학교·벙커·야구장 부지 약 36만8천㎡, 6월에는 부지 간 도로·체육관 부지 약 5만1천㎡를 돌려받았다.
3차 변경계획안에는 미군이 반환한 부지 면적이 지난해 18만㎡에서 올해 7월 76만4천㎡로 4.2배 증가한 점과 용산공원 시범개방 시 방문한 시민들의 국민의견 청취 등 변화된 여건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공청회,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마련했다.
부지 내 기존 건축물은 구조안전성, 공간활용계획, 역사적 가치 등을 감안한 활용기준을 마련한 후 전문가 자문을 거쳐 활용 방향을 결정하도록 했다. 또한 국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오염정화 이전이라도 토양 안전성 분석과 환경 위해성 저감조치 등을 실시하도록 했다.
국토부 길병우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은 “이번 변경계획은 용산공원을 실제 경험한 국민들의 의견을 기본계획에 반영한 것으로 국민들과 소통하면서 용산공원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