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13개 정부청사에서 을지연습과 연계한 방호훈련과 민방공 대피훈련이 실시된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정부청사에서 테러 같은 비상상황 시 정부기능 유지를 위한 비상대비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세종, 서울, 대전 등 13개 청사에서 을지연습 기간 중 일제히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23일 오후 1시 정부세종청사 2~3동에서는 폭발물과 화학 테러를 대비한 방호훈련을 실시한다. 정부세종청사 방호관‧청원경찰은 물론 세종시 경비단, 32사단 화생방지원대, 세종남부경찰서와 경찰특공대, 세종소방서 등 유관기관에서 약 1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훈련은 택배기사로 위장한 2명의 거동수상자가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소지하고 청사로 진입하려다 적발되자 도주하면서 백색가루를 살포해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정부세종청사 청원경찰 기동대가 출동해 세종시경비단과 함께 거동수상자를 추적하고 세종경찰특공대 폭발물 처리반에서는 폭발물을 제거한다. 32사단 화생방지원대‧세종소방서가 해당 지역에 대한 제독을 실시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24일 정부서울청사는 종로소방서, 56사단 등 유관기관 및 입주기관과 연계한 민방공 대피훈련을 실시한다. 직원들은 지하 대피소로 계단을 통해 신속히 대피한 후 안전교육장으로 이동해 완강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소화기‧소화전 사용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대구청사관리소에서도 달서구청과 관할 경찰서‧소방서‧군부대 등 6개 유관기관 100여 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청사화재 상황을 가정해 화재진압, 대피, 인명구호 훈련을 계획한다.
조소연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앞으로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방호, 화재진압 등 다양한 형태의 실제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안전한 정부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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