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추석을 앞두고 택배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택배 현장에 약 6천명의 임시 인력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추석 성수기 동안 원활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종사자 과로방지를 위해 배송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29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4주간을 ‘택배 특별관리기간’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배송물량 폭증에도 불구하고 택배 종사자들이 장시간 무리하게 작업하지 않도록 택배 현장에 약 6천명의 임시 인력이 추가로 투입된다. 간선차량 1,411명, 임시기사 947명, 상하차인력 1,592명, 배송보조 인력 1,255명 등이 포함된다.
또한 주요 택배사업자가 연휴기간 택배 종사자의 쉴 권리 보장을 위해 추석 연휴 2일 전부터 배송 물품 집화를 제한함에 따라 대부분의 택배기사는 올 추석 4~5일간의 연휴를 보장받게 된다.
종사자가 과로로 쓰러지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인 건강관리 조치도 시행된다. 영업점별로 건강관리자를 지정해 업무 시작 전·후 종사자의 건강 이상 여부를 매일 확인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과로 방지를 위해 해당 기간 물량 폭증으로 인해 배송이 일부 지연되는 경우에도 택배기사에게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이외에도 국토부는 택배가 특정 시기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명절 성수품 주문이 많은 지자체·공공기관 등에 ‘사전 주문’을 독려했다. 택배 이용이 많은 젊은 층의 주문을 분산하기 위해 ‘미주단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미주단 캠페인’은 택배 미리주문으로 물량 폭증을 막고 택배기사의 과로 방지에 적극 행동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국토부 구헌상 물류정책관은 “이번 추석 명절 기간 ‘미리 주문’하는 것만으로도 원활한 배송과 택배 종사자의 과로를 예방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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