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행정안전부는 태풍 ‘힌남노’ 상륙이 임박함에 따라 4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바로 3단계로 격상하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번 태풍 ‘힌남노’는 과거 루사, 매미보다 큰 위력으로 전국적인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총력대응을 위해 1단계에서 3단계로 즉시 상향한 것. 1단계에서 3단계로 즉시 상향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태풍 ‘힌남노’는 6일 새벽 제주도를 지나 경남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대본은 3단계 격상과 동시에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화요일 오전 민간분야의 출근시간 조정을 적극적으로 권고했다. 각급 학교는 학교장의 자율적인 판단 하에 적극적인 휴교 또는 원격수업을 실시하도록 요청했다.
400mm 이상의 많은 비와 순간 최대풍속 40~60m/s의 강한 바람이 동반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반지하, 해안가 도로 등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사전대피와 선제적 통제를 실시하고 양식시설·항만크레인·선박 등은 사전에 고정·결박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추석을 앞둔 상황에서 전통시장, 상가 등의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배수로를 사전에 정비하고 성수품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태풍 상륙 전·후로 119 소방의 인명 구조·구급 요청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배수 지원 등 민원 신청은 국번 없이 110을 이용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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