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펜션에서 주문한 편의점 용품을 드론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배송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9일 경기도 가평에서 주소기반 드론 배달점을 이용한 배송서비스 시연행사를 개최하고 본격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행안부는 주소기반 드론 배송서비스 도입을 위해 물류 취약지역에 드론 배달점 272점을 설치하고 기업과 지자체가 시범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적인 도로명주소는 건물의 출입구를 안내하지만 드론 배달점 주소는 인근 드론이 착륙하기 적합한 장소를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드론배송은 ㈜파블로항공 '올리버리서비스' 앱을 통해 제공된다. 드론 배송은 가평 세븐일레븐 편의점 인근 20여 곳에 설치된 펜션지역 배송점으로 주문용품이 배송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가평 드론 운영기지에는 전문인력 6명과 드론 2대가 배치된다.
이번 시연회를 통해 가평 시내를 출발해 차량으로 5개소를 이동할 때보다 드론을 활용하면 거리는 69%, 이동시간은 70% 절감되는 효과를 검증한다.
아울러 행안부는 지난해부터 강원도 영월군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공공부분 분야 드론 배달 서비스'를 연말까지 캠핑장, 공원, 유원지, 경로당 등 드론 배달점 40점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시연회를 통해 폭설이나 재난 재해 등으로 이동이나 접근이 어려운 산간지역에 효과적으로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