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에는 민속 문화재 제 8호로 지정된 운조루(雲鳥樓)란 조선 영조52년(1776)에 지은 고택이 있다.
이곳의 행랑채에는 쌀 세가마가 들어가는 원통형 나무뒤주가 있다. 뒤주아랫부분 쌀을 꺼내는 마개에 ‘타인능해(他人能解)’라고 새겨져 있다.
타인능해(누구나 열수 있다)는 운조루 유이주(주인)가 배고픈 사람은 누구든지 쌀을 가져갈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마을사람들은 뒤주를 여는 것을 자제하고 자기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양보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삼수부사를 지낸 유이주의 ‘타인능해’정신을 이어받아 고향인 구례지역발전을 위해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재경구례군향우회 김광태 회장(주식회사 반도TS 대표이사, 前토지면향우회장)이 지역기관·향우들로부터 아낌없는 칭찬을 받아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 구례군 토지면출신인 김 회장은 그 누구보다 지역실정에 밝고 남다른 애향심을 가진 고향발전의 일꾼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특히 그는 지역에선 유명인사로도 명성이 자자하지만 항상 겸손한 자세로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되고 어려운 주민과 청소년인재육성을 위해 남모르게 나눔·봉사활동을 실천하는데 솔선수범하고 있다.
이에 김 회장은 “구례군을 사랑하는 한사람으로서 힘들고 어려울 때 고향을 찾아가 마음의 위로와 용기를 받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971년 10월 창립된 재경구례군향우회는 서울과 인천 그리고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전남구례군 출신 약 15만 명의 향우들로 구성됐다.
제 17代 재경구례군향우회장으로 2021년 12월에 취임한 김 회장은 역대회장·회원들과의 화합·소통·참여와 애향의 뜻을 모아 ‘향우·고향·나라’사랑을 몸소 실천하고자 선봉장역할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매년 (재)구례장학회·구례학사의 인재육성장학금후원과 농·특산물소비촉진, 독거노인경로잔치, 섬진강수해복구지원, 지역일자리창출, ‘소상공인·마을’살리기 등 도움손길이 필요한 곳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 지난 1996년 9월에 (주)반도TS를 설립한 김 회장은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2,500여 명의 직원을 가족처럼’이란 슬로건을 토대로 고객만족경영실현과 ‘평생직장’문화를 조성해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전국의 각 현장에서 요구하는 특화되고 전문화된 인재를 양성하고 물류·택배도급, 위탁제조·시설관리 등의 전문아웃소싱 기업으로 입지를 탄탄히 굳혀나가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기업은 나 혼자 잘해서 성공한 것이 아니라 임·직원들의 숨은 노고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반도티에스가 있는 것이다”며 “직원들의 안전한 일터조성과 가족적인 분위기형성으로 이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사고 없는 안전한 기업, 새로운 일자리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런 김 회장은 국내 물류·택배도급 신뢰경영실천 및 구례지역사회 ‘孝사상보급·고향사랑·향우회’상생발전과 나눔·봉사활동공로로 2022 제 14회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관·주최)에 영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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