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전통시장에서도 당일, 묶음, 새벽 배송으로 물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22일부터 서울 전통시장인 노량진수산∙청량리∙암사시장을 대상으로 '우리시장 빠른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전통시장에서는 소지바가 구입한 상품을 직접 가져가거나 개별적으로 택배 또는 퀵 서비스를 이용해 왔다. ​

서울시는 22일부터 가맹점포 525개소를 통해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고 12월부터 온라인 채널인 네이버‧당근마켓‧청량몰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비스는 주문상품을 당일 또는 다음 날 7시까지 배송하는 '당일‧새벽배송'과 여러 상점에서 주문한 상품들을 한 번에 묶어서 배송하는 '묶음배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가 시행하는 '우리시장 빠른배송'은 국토부가 공모한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에 선정돼 지방비 8억원과 국비 8억원을 지원 받아 추진된다. 전통시장 내 유휴공간에 상품 집화, 보관, 배송 등 전 과정을 공동으로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소규모 물류창고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MFC)를 도입해 다양한 배송유형이 가능해지고 기존보다 배송비도 30% 낮아진다.

국토부 구헌상 물류정책관은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는 여건 속에서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지역 상권의 구심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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