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제주 하늘에도 닥터헬기가 뜬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오전 제주 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여덟 번째 응급의료 전용헬기(이하 닥터헬기)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새롭게 배치된 닥터헬기는 12월 1일부터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제주 권역 거점응급의료센터인 제주한라병원에 배치돼 1년 365일 내내 일출부터 일몰까지 운영한다.
환자가 닥터헬기에 탑승할 장소인 환자 인계점은 전문가 현장점검을 거쳐 병원, 도서·산간, 체육관, 학교 운동장 등 도내 36개소를 지정했다.
닥터헬기는 첨단 의료장비와 전문 의료진을 갖춰 환자를 이송하는 동안 헬기 내에서 응급실과 동일한 응급처치를 시행할 수 있어 '날아다니는 응급실'로도 불린다. 2011년 인천·전남을 시작으로 2013년 강원·경북, 2016년 충남· 전북, 2019년 경기도에 이어 올해 제주까지 전국 8개 지역 거점 응급의료센터에 배치돼 있다.
닥터헬기는 올해 10월 말 기준 누적 1만2093명의 중증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이송한 환자 중 60% 이상은 중증외상,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3대 중증응급환자였다. 나머지는 호흡곤란, 의식저하, 쇼크, 화상 등 기타 응급질환 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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