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서해·남해 연안에 저수온 특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면서 양식장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어업인들의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해양수산부는 계속되는 한파 영향으로 전국 연안 수온이 지속적으로 낮아질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9일 오후 2시부로 서해와 남해 연안에 저수온 특보 '관심' 단계를 발표했다.
저수온 특보는 '관심', '주의보', '경보' 3단계로 나눠 발표된다. 관심은 주의보 발령이 예상되는 7일 전후에, 주의보는 수온이 4℃에 도달하거나 수온이 급격이 떨어질 때, 경보는 수온 4℃ 이하가 3일 이상 지속될 때 발표된다.
8일 기준 주요 연안의 수온은 충남 서산 9.6℃, 전남 함평 6.1℃, 여수 신월 10.2℃, 경남 남해 11.0℃다.
해수부는 지난달 말 한파로 최근 수온이 평년보다 다소 낮아져 지난해 보다 2주 정도 빠르게 저수온 '관심' 단계를 발표했다.
해수부는 12월 중순 전라남도 함평만 일대의 수온이 4℃ 부근까지 내려가 주의보 발표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간헐적으로 서해 연안과 남해 내만 해역에 일시적·국지적으로 강한 저수온이 나타나 서남해 해역으로 저수온 특보가 확대돼 양식생물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해수부는 국립수산과학원과 지자체가 합동으로 운영하는 권역별 현장대응반을 통해 저수온에 취약한 돔류와 조피볼락 등의 조기 출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한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사육밀도와 사료량 조절 등 겨울철 어장관리요령을 지도하고 보온, 난방장치 등 사육시설 점검 등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권순욱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저수온에 의한 양식장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어업인들은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를 확인하고 겨울철 어장관리 요령 등에 따라 저수온 대응에 세심한 주의를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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