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해양수산부는 9일 기준 우리나라 수산식품 수출액이 올해 목표인 30억 달러(3조8700억원)를 조기 달성해 연간 기준 역대 최초로 4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139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우리나라 수산식품은 전년 동기 26억1천만 달러 보다 1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품목 중에는 김이 6억2천만 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참치가 5억8천만 달러로 뒤를 잇는다.
우리나라 김은 전세계 김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다. 2010년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2019년부터는 수산식품 수출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김은 양식, 가공, 유통 등 모든 단계가 국내에서 이루어져 수출 시 국내로 돌아오는 부가가치가 많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참치는 1957년 '지남호'의 인도양 시험어업을 시작으로 1963년에는 일본 수출을 시작했다. 대표기업인 동원그룹은 2008년 미국 최대 참치 회사인 스타키스트(StarKist), 2011년 아프리카 세네갈의 스카사(S.C.A.SA) 등을 인수하며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외에도 명태, 대구 등의 수출이 크게 늘었고 유망 품목인 굴과 전복도 수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국가 전체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산업계의 노력이 올해 목표치 30억 달러 조기 달성이라는 큰 성과로 이어져 올해 수산식품 수출 4조원 시대를 열었다"며 "내년에도 수산식품 수출의 성장세가 지속돼 국가 수출에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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