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의 해수면 높이가 평균 9.9cm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33년간 우리나라 연안 21개 조위관측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수면이 매년 평균 3.01mm씩 높아졌다고 20일 밝혔다.
해역별 평균 해수면 상승률은 연간 동해안 3.53mm, 서해안 3.08mm, 남해안 2.55mm 순으로 높았다. 관측지점별로는 울릉도가 연 5.29mm로 가장 높았고 포항 3.97mm, 보령 3.27mm, 군산 3.16mm, 속초 3.15mm 순이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관측기간이 가장 오래된 목포 조위관측소의 약 60년 간의 해수면 높이를 분석한 결과 해수면은 연평균 2.49mm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62년 동안 15.4cm가 상승했다.
변재영 국립해양조사원장은 "기후 위기에 대응해 연안 관리에 필요한 해수면 상승 현황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장기 전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다"며 "신규 온실가스 경로를 적용한 해수면 변동과 전망 정보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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