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정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배송물량 폭증에 대비해 6천명의 추가인력을 투입한다.
국토교통부는 다음주9일부터2월 4일까지 4주간을 '택배 특별관리기간'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는 명절 성수기에는 택배물량이 평시 대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종사자 과로방지 조치 시행을 위해 2020년 추석부터 명절 택배 특별관리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특별관리기간 중에는 배송물량 폭증에 대비해 택배 현장에 택배 상하차 인력, 배송보조 인력 등 약 6천명의 임시 인력이 추가로 투입된다. 구체적으로는 간선차량 1,458명, 임시기사 1,073명, 터미널지원 1,908명, 배송보조 인력 1,295명이다.
또한 택배 종사자의 쉴 권리 보장을 위해 주요 택배사업자가 설 연휴 2일 전부터 배송 물품의 집화를 제한함에 따라 대부분의 택배기사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의 연휴를 보장받게 된다.
해당 기간 물량 폭증으로 인해 배송이 일부 지연되는 경우에도 택배기사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하루에 배송가능한 적정 물량을 산정해 초과물량에 대해서는 터미널 입고를 제한하는 등의 조치도 시행된다.
국토부는 택배가 특정 시기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명절 성수품 주문이 많은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 '사전 주문'을 독려하는 등 물량을 분산을 요청했다.
국토부 구헌상 물류정책관은 "이번 설 명절 기간 택배를 '미리 주문'하는 것만으로도 원활한 배송과 택배 종사자의 과로를 예방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며 "설 전 택배‘미리 주문’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물품 배송이 일부 지연되더라도 따뜻한 마음으로 양해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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