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낙동강권역 3곳의 댐이 가뭄 '관심' 단계에 들어간다.
환경부는 경남 합천댐이 가뭄 '주의' 단계로 관리 중인 가운데 경북 안동댐, 임하댐, 영천댐도 18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낙동강권역 20곳 댐 중 4곳 댐이 가뭄단계로 관리에 들어간다.
환경부는 지난해 낙동강권역의 운문, 밀양, 안동, 임하 등 8곳 댐을 가뭄단계로 관리하면서 댐 용수 비축을 위한 조치를 시행했다. 작년 6월 21일~9월 20일 홍수기에 내린 비의 영향으로 댐 저수량이 증가해 9월 13일 가뭄단계를 해제한 바 있다. 이후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은 합천댐은 저수율이 낮아져 지난해 11월 22일 가뭄 '관심' 단계에 재진입했고 12월 18일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동댐·임하댐·영천댐도 가뭄단계가 해제된 지 약 4개월여만에 다시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환경부는 낙동강권역 댐의 가뭄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댐별 여건에 맞춰 필요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남부지방의 가뭄 상황이 영산강·섬진강 권역에서 낙동강 권역까지 확대되는 상황이다"며 "낙동강권역 댐 용수공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선제적인 가뭄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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