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알뜰교통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사가 기존 6개에서 11개까지 다양해진다.
국토교통부는 마일리지 적립 횟수를 늘리고 이용 가능한 카드사가 확대된 '알뜰교통카드 플러스'가 7월 출시된다고 밝혔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카드사의 추가 할인도 제공받을 수 있다. 올해 2월 기준 전국 17개 시·도와 173개 시·군·구에서 53만 명이 이용 중이다.
7월부터는 마일리지 적립횟수 한도를 현행 월 44회에서 60회로 늘린 '알뜰교통카드 플러스'를 선보여 월 1만~4만원이던 절감액을 월 1만5천원~6만6천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가입할 수 있는 카드사도 현재 신한·우리·하나·로카·티머니·DGB 6개 카드사에서 국민·농협·BC·삼성·현대까지 총 11개 카드사로 늘어난다.
아울러 국토부는 알뜰교통카드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최초 가입 때 주소지 검증 절차를 자동화해 주민등록등본 등의 서류를 직접 제출해야 했던 불편을 없앤다. 미리 설정한 즐겨찾기 구간은 출발·도착 버튼을 매번 누르지 않아도 마일리지가 자동 적립될 수 있도록 했다.
알뜰교통카드의 교통비 절감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음달부터 저소득층의 회당 적립액을 기존 500~900원에서 700~1100원으로 확대한다. 적립금액 상향으로 연 최대 11만원 정도 추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마일리지의 기본원칙은 부담은 줄이고, 혜택은 늘리고, 사용은 편하게 하는 것이다. 출시를 앞둔 새로운 알뜰교통카드는 마일리지를 쌓으면 직접 현금으로도 받을 수 있게 설계했다"며 "소위 '온국민 혜자카드'가 될 수 있게 철저히 국민의 입장에서 지원 혜택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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