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오직 이성과 논리로 파헤치는 죽음과 삶의 의미를 써내려간, 국내에서 25만부 이상이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끌었던 '죽음이란 무엇인가'가 10주년 기념 특별판이 출간됐다.
저자인 케이건 교수가 17년 동안 예일대학교에서 강의한 교양 철학 강좌 내용을 재구성한 이 책은 지난 2013년 출간 즉시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18만부 판매했다. 발간 즉시 중국, 러시아, 유럽 등지에서 베스트셀러로 떠오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3년 국내 출간 이후 총 세 차례에 걸쳐 방한한 저자인 예일대 철학과 케이건 교수는 매 강의 때마다 3000석 강연장이 매진 사태를 일으키는 등 화제가 됐다.
출판사 측은 "(책은) 죽음에 관한 우리 시대 대표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죽음'을 사회적 논의의 장으로 끌어올린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죽음 이후의 삶이란 존재하는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영생이나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기대와 믿음을 낳았다. 저자는 이는 마치 ‘육체가 죽어도 육체는 살아남을 수 있는가?’와 같은 자기모순적 질문이라고 단언하며, 인간 존재의 실체에 관한 두 가지 거대한 관점, 즉 인간이 ‘육체와 영혼’으로 이뤄져 있다는 ‘이원론’과 인간이 ‘육체’로만 이뤄져 있다는 ‘물리주의’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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