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하늘길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부터 코로나19 이전 한·중 정부 간 체결한 항공협정상 운수권 수에 따라 한-중 노선을 증편하는 방안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월말 62회던 운항 편수는 이달 중으로 200회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인천-베이징, 인천-상하이, 인천-칭다오, 인천-옌지, 제주-상하이 등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증편이 예상된다. 그 밖의 노선도 10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증편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출발 항공편의 국내 도착공항을 인천으로 일원화하면서 1월 2일부터 2월 28일까지 운항이 제한됐던 국내 지방 공항-중국 간 국제선도 순차적으로 운항이 재개될 전망이다. 부산-옌지 노선(에어부산)은 지난 1일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제주-시안(진에어), 대구-옌지(티웨이 항공) 노선은 오는 16일부터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향후 구체적인 증편일정은 각 항공사별 수요와 중국 현지 공항의 조업 인력 등 준비상황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항공사별 자세한 운항 스케줄은 한-중 국제선을 운항하는 각 항공사별 누리집을 통해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김영국 항공정책관은 "이번 증편방안 합의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누적된 양국 국민의 여객 수요와 기업 간 비지니스 수요를 해소 할 수 있을 것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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