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돌봄교실에서 탈락하면 회사 퇴사와 경력단절까지 고려해야 하는 맞벌이에게 자식을 볼모로 한 기약 없는 대기는 너무 가혹합니다. 반을 증설해서 모든 학생이 돌봄교실에 갈 수 있게 해주세요"
# 학교의 돌봄교실은 1, 2학년만 대상이어서 다른 학년은 지자체 돌봄센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도 인원이 정해져 있어 1학년 위주로 채워지고 있는데 학교 돌봄 대상을 3~4학년까지 확대할 수 있는지 문의드립니다"
#같은 조건의 맞벌이 가정 중 아이의 생년월일로 돌봄 선발 여부를 결정했다는데 유아도 아니고 초등학생을 생일로 선발하는 게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같은 조건이면 생일이 아닌 추첨으로 선정하는 게 공정하지 않을까요?"
지난해 초등학교 돌봄교실 관련 민원이 3년 전보다 4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돌봄교실 탈락에 따른 증설 요청이나 대상자 선정, 운영 관련 불만 민원 등이 많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3월부터 초등학교 입·개학으로 새 학년이 시작됨에 따라 돌봄교실 관련 학부모 불편 등이 예상돼 관계기관에 철저한 대응을 17일 당부했다.
최근 3년2개월간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돌봄교실' 관련 민원은 총 8731건이었다. 2020년 2228건, 2021년2530건, 지난해 3245건으로 각각 14%, 28% 증가했다. 겨울방학부터 입학·개학 기간인 1~3월 민원이 전체의 33.7%를 차지했다.
주요 민원은 ▴돌봄교실 증설 요청 ▴돌봄 대상자 선정 관련 이의제기 ▴돌봄교실 운영 개선 요구 ▴돌봄전담사에 대한 불만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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