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강릉선 KTX-이음 열차가 심하게 흔들림에 따라 한국철도공사와 현대로템이 진동을 완화하는 장치 결함으로 보고 진동완화장치 교체, 차륜형상 개선을 단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분야별 민간전문가와 국토부 철도안전감독관이 참여한 특별점검을 실시해 이와 같이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점검 결과 단기대책을 적용한 차량의 승차감 지수는 보통 수준(2.1~2.41)에서 안락함 수준(1.93~2.0)으로 개선됨을 확인했고 주행 안정성(국제기준 5.18 이하)은 미개선 차량(3.24)과 개선 차량(1.75)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철도협회(UIC) 승차감 지수(국제기준)는 1미만(매우 안락함), 1~2(안락함), 2~4(보통), 4~5(안락하지 않음), 5이상(매우 안락하지 않음)으로 구분된다.
점검결과에 따라 국토부는 현재 진행 중인 진동완화장치 교체와 차륜형상 개선작업은 6월에서 5월로 1개월 단축한다.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공기스프링 교체작업은 내년까지 1년 단축해 조속히 완료하도록 한국철도공사에 시정조치를 시달했다.
아울러 근본적인 개선이 완료될 때까지 일부구간(10개소)에서는 진동을 저감하기 위해 170㎞로 감속해 운행하고 주기적으로 진동발생 현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국토부 정채교 철도안전정책관은 "열차 진동에 따른 승차감 문제는 열차 이용객의 쾌적한 여행을 위해 조속히 개선토록 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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