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동해에서 새로운 해양생명자원이 발굴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수행한 ‘해양생명자원조사’ 사업을 통해 동해에서 새로운 해양생명자원 100종을 포함한 총 950종 2,571점의 해양생명자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양양, 강동 등 동해 6개 연안 해역과 울릉도, 왕돌초 등 2개 섬 해역을 대상으로 실시해 해양척추동물 103종, 해양무척추동물 551종, 해양식물 155종, 해양원생생물 65종, 해양미생물 76종 등을 발굴했다.
이 중 100종은 그 간 국내에서 확보하지 못한 새로운 자원이고 엑사칸토마이시스류 등 37종은 전 세계 최초로 확보한 종이다. 해수부는 학계 보고를 통해 신종으로 등록해 우리나라 해양생명자원의 주권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해양미세조류의 일종인 오돈텔라 아우리타는 오메가-3 등 기능성 소재를 생산하는 것으로 확인돼 특허를 출원했다. 염도 변화에 내성이 높은 버클리야 루틸란스 등 향후 생리학적 연구나 산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자원도 다수 확보했다.
확보된 모든 해양생명자원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국가자산으로 영구 보존하고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MBRIS, www.mbris.kr)’을 통해 서식지 등에 관한 정보제공과 실물자원을 분양하고 있다.
이성희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해양생명자원은 해양바이오산업의 기반이 되는 매우 중요한 국가자산이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해역에서 다양한 해양생명자원을 확보하고 산업적 활용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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