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정부가 한국어가 서툰 이주배경청소년을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여성가족부는 이주배경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진로교육 등을 제공하는 ‘레인보우스쿨’ 교육생 900명을 올해 11월까지 상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주배경청소년은 만 9~24세 북한이탈·중도입국·다문화 등의 청소년을 말한다.
‘레인보우스쿨’에서는 입국초기에 필요한 한국어 교육을 기초‧심화 등 수준별(연간 200∼400시간)로 지원한다. 진로 탐색(연간 60∼100시간)과 바리스타, 비누공예 지도사, 방송창작 전문과정 등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여가부에 따르면 이주배경청소년은 2020년 24만9274명, 2021년 26만9598명, 지난해 28만541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2021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 이주배경청소년이 학교 부적응을 겪는 이유로는 ‘학업이 어려워서(56.2%)’, ‘소통이 어려워서(55.4%)’, ‘한국어를 못해서(6.5%)’ 순으로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레인보우스쿨’에 참여한 이주배경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변화를 조사한 결과 사회적 관계성, 한국생활 유능감 등 5개 영역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는 등 참여율이 높을수록 개선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만족도 조사에 응답한 인원 581명 중 439명(75.6%)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한국어 교육(4.20), 야외체험·문화체험(4.01), 특기적성 프로그램(3.88)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올해 ‘레인보우스쿨’은 공교육과 병행할 수 있도록 시간제 교육 과정이 늘었다. 한국어 능력시험(TOPIK), 검정고시 준비 등 선택과목을 비롯해 재난 안전교육, 폭력예방교육, 성교육 등 다양한 과정도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이주배경청소년지원센터로 문의하거나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누리집을 참고해 ‘2023년 레인보우스쿨 위탁기관’에 유선으로 신청하면 된다.
심리 상담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은 이주배경청소년지원센터(02-6261-7199)로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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