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정지궤도 환경위성에서 측정한 대기오염물질 '이산화질소' 농도의 평균값이 공개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정지궤도 환경위성으로 관측한 이산화질소의 평균 농도 영상 자료를 환경위성센터 누리집에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산화질소는 오존과 초미세먼지 생성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대기오염물질 중 하나다. 대기 중 체류 시간이 짧기 때문에 주로 자동차와 같은 내연기관이나 산업체의 배출량과 상관성이 높다.

환경위성센터에서는 이산화질소의 일·월 평균 농도 영상 자료를 한반도와 인근 지역은 약 5km, 나머지 아시아 지역은 약 10km 공간 해상도로 격자화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산화질소 농도 변화 관측은 대기질 감시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경제 활동과 상관관계가 있어 북한을 포함한 비접근 지역의 경제 활동 유추가 가능하다는 게 과학원 측 설명이다.

예로 서울의 이산화질소 농도는 평양보다 약 3배 높았다. 서울은 자동차 통행량과 산업 활동으로 휴일보다 평일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지만 자동차 평양의 경우 평일과 휴일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추정됐다. ​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정지궤도 환경위성의 이산화질소 평균 농도 자료로 대기오염물질의 배출원과 공간적 분포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대기환경 오염 정책 수립에 도움을 줄 것이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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