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강원도가 올해 보건복지부 공중보건장학제도 시범사업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장학생을 배출해 지역 공공병원의 의료수급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공중보건장학제도는 지역 공공병원에 대한 안정적인 의료인력 공급을 위해 공공의료에 사명감을 갖춘 학생을 선발해 지원하는 제도다. 면허 취득 후 지방의료원을 포함한 공공의료기관에서 2~5년간 의무복무를 하게 된다.
이번 장학제도 시범사업은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145명이 지원해 의대생 2명, 간호대생 32명 총 34명이 선발됐다. 이 중 강원도는 의대생 1명, 간호대생 12명 총 13명이 선발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장학생이 근무하게 된다. 이어 전북 6명, 충북 4명, 울산 3명, 경기 2명, 제주 2명, 전남 1명, 인천 1명 순으로 장학생 배출 인원이 많았다.
아울러 강원도는 대도시 선호 및 잦은 이직으로 간호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원에 유능한 초임간호사가 근무할 수 있도록 청년간호사 근속장려금지원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은 초임호봉 1~5호봉 이내인 정규직 간호사에게 3년·5년으로 만기 약정 선택지급 방식으로 3년만기 시 월 70만원, 5년만기 시 월 90만원을 적립해주는 제도다. 지원 기간만큼 해당 의료원에 의무복무하는 조건이다.
강원보건체육국 윤승기 국장은 "이번 결과는 수도권 대형병원 분원 설치 추진에 따른 의료인력 유출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지역 의료인력난 해소에 한걸음 앞장서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의료인의 지역 내 의료기관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