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컨테이너 위치, 문개폐 여부, 온·습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센서를 내장한 스마트 컨테이너가 실제 바다 운송에 투입된다.
해양수산부는 '스마트컨테이너 실용화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제작한 스마트컨테이너 시제품에 대해 14일부터 3개월 간 실 해역 운송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컨테이너는 컨테이너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실시간 위치와 화물 상태 관제가 가능하도록 한 차세대 컨테이너다.
이번 시험은 부산신항에서 싱가폴, 인도, 브라질을 거쳐 부산신항으로 돌아오는 여정으로 진행된다. 이를 운송할 선박 Brave호(8600TEU)은 해운 전문업체 HMM이 지원한다.
연구진은 시험기간 동안 스마트컨테이너에 내장된 통신 모듈을 통해 위치·온도·습도·충격 등 화물데이터를 선박으로 원활하게 전달하는지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선박의 송수신 연결시스템(BTS)은 전송받은 화물 데이터를 다시 이번 사업에서 개발 중인 '스마트컨테이너 서비스 플랫폼'으로 전송하게 된다.
연구진은 이번 시험을 통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보완해 내년에 스마트컨테이너 상용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해수부는 "스마트컨테이너가 상용화되면 해상운송 중에도 화물에 대한 실시간 충격 예방과 온도 관리가 가능해 주변 환경변화에 민감한 첨단부품, 냉동식품 등의 안정적인 수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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