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청운의 꿈을 배에 싣고 거침없이 바다를 누볐다. 어업에 종사하며 오늘날까지 ‘바다는 인생의 전부이자 스승’이었다. 그리고 불합리한 일에 적극 맞서 어업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발로 뛰며 ‘더불어 잘 사는 어촌 실현’을 위해 각고의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바로 (사)한국수산업경영인 서산시연합회 권세한 회장대행(이하 회장)의 얘기다.
실제로 그는 서산지역 수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면 만사를 제쳐두고 불철주야 일하는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서산수산업협동조합 대의원(7년) ▲삼길포축제위원회 사무국장, 위원장 ▲(사)한국수산업경영인 서산시연합회 사무국장, 이사, 수석부회장 ▲대한적십자사 대산인명구조대 부대장 등 전·현직 프로필이 대표적 사례다.
그리고 겸손하면서도 진취적인 그를 눈여겨본 역대회장의 권유로 2016년 ‘(사)한국수산업경영인 서산시연합회’에 첫 발을 내디뎠으며 사무국장을 맡아 지도자의 역량·자질도 착착 키워왔다.
▲제8회 충청남도 수산업경영인대회 유치·개최 ▲수산자원의 회복과 증식을 위한 넙치·우럭 치어방류 행사 추진(연간 1억5천여만 원) ▲금어기 준수 지도 ▲불법어업 근절·계도 ▲해안가 쓰레기 정화활동 등의 활동만 보더라도 잘 알 수 있다.
이런 권 회장은 삼길포축제위원장을 맡아 우럭축제 기획과 성공개최를 견인한 주역이다. 지난해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제16회 삼길포우럭축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공연행사로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했다.
특히 20세 때부터 대한적십자사 대산인명구조대원으로 활동하며 안전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산인명구조대는 1997년 7월 창립돼 현재 55여 명의 대원이 활동하는 단체로 여름철 벌천포 해수욕장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및 인명구조, 환경 정화활동 등을 신속히 펼쳐 관광객의 생명보호에 앞장서왔다.
그렇다고 권 회장이 본업에 소홀할 것이란 예상은 금물이다. ‘만석좌대’의 대표이자 양식업을 겸직하면서 특유의 근면·성실함과 강직함, 대내외 친화력, 뛰어난 추진력으로 연일 바다 위를 누비며 성업 중이다.
이처럼 젊은 나이에 성공한 수산경영인으로 우뚝 선 그는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부지런한 모습이다. 새벽부터 바다에 나가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안전한 낚시문화 확립, 안정적 조업기반 조성 등에도 소홀함이 없다.
권세한 회장은 “당진·서산시와 경기도 간의 불합리한 해상 도계설정으로 등록어선 대비 조업구역이 협소하고, 불가피하게 생업을 위한 조업구역 위반사례까지 발생하며, 어업소득도 감소했다”면서 “관내 어민들의 어업권 회복을 위해 수역 재지정 혹은 공동조합구역 지정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코로나의 어려움을 끝내고 어민들이 생업 전선으로 돌아오는 이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상방류’ 계획이 국내 수산물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깨끗한 바다와 안전한 수산물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졌다.
한편, (사)한국수산업경영인 서산시연합회 권세한 회장대행은 서산시 수산업 발전과 어민·수산인의 권익대변에 헌신하고, ‘삼길포 우럭축제’의 성공적 개최(축제위원장 역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면서, 애향심 고취와 봉사문화 실천·확산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3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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